| ▲ 고 김대중 대통령에게 예를 표하다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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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8일(토) 오전 10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김대중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식에는 부인 이희호 여사와 아들 김홍업 前 의원을 비롯한 유가족과 강창희 국회의장,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통합당 이해찬, 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 등 많은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노무현 前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참석했다. 민주통합당의 대선 경선 후보인 문재인 의원, 손학규 前 대표, 정세균 前 대표, 김두관 前 경남도지사, 박준영 전 전남지사를 비롯하여 김한길, 천정배 前 의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석수 추모위원장(전 국무총리)는 추모사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온갖 고난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민주주의와 민족의 화해 협력을 위해 평생을 바치던 분으로, 김 대통령의 삶과 정신은 우리 겨레 마음속에 온전히 남아있다. '정권을 재창출하려 한다면 그 지혜는 김대중 대통령의 삶에서 얻을 수 있을 것”' 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육성과 영상을 시청한 후 고은 작시의 ‘당신은 우리입니다’ 를 신형원 작곡으로 신형원 경희대 교수가 불렀다.
당신은 우리입니다
-고은-
당신은 민주주의입니다.
어둠의 날들
몰아치는 눈보라 견디고 피어나는 의지입니다.
몇 번이나 죽음의 마루턱
몇 번이나 그 마루턱 넘어
다시 일어서는 목숨의 승리입니다.
아 당신은 우리들의 자유입니다. 우리입니다.
당신은 민족통일입니다.
미움의 세월
서로 겨눈 총부리 거두고 부르는 노래입니다.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
그 누구도 바라마지 않는 것
마구 달려오는 하나의 산천입니다.
아 당신의 우리들의 평화입니다. 우리입니다.
당신은 이제 세계입니다.
외딴 섬 아기
자라나서 겨레의 지도자 겨레 밖의 교사입니다.
당신의 고난 당신의 오랜 꿈
지구의 방방곡곡 떠돌아
당신의 이름은 세계의 이름입니다.
아 당신은 우리들의 내일입니다. 우리입니다.
이제 가소서.
길고 긴 서사시 두고 가소서.
유족대표로 김홍업 前 국회의원이 3주기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 ▲ 고 김대중 대통령 묘소로 이동하는 참배객들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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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역으로 이동했다.
천주교와 기독교식의 종교의식을 했다.
헌화와 참배가 이뤄졌다. 이희호 여사가 분향했다.
권양숙 여사가 분향했다.
| ▲ 여.야 대표 헌화와 묵념을 하다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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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한 여야대표들이 헌화후 묵념을 하고 있다.(왼쪽부터)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강기갑 통합진보당 대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 헌화, 묵념하다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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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이 헌화 묵념을 했다.
| ▲ 청소년평화순례캠프에 참석한 학생들 방명록에 쓰다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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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평화순례캠프에 참여한 하송이(15) 학생은 “김대중대통령 업적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고 했다. 인솔자 임주희(29) 씨는 “청소년 40명과 지도자 5명이 버스를 타고 김대중 대통령의 발자취를 따라 5.18민주화 성지- 전쟁기념관-김대중평화센터-김대중대통령 묘소까지 참배하고 간다. 학생들이 김대중대통령께서 평소에 강조했던 것을 많이 체험하고 느껴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방문록에는 고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는 글들이 많았다.
“햇볕정책으로 우리에게 평화를 주신 영웅이십니다.”
“평안하시길 비옵고 우리 거레의 평강을 이끌어 주시길 빕니다.”
“사과하고 책임질 줄 아셨던 대통령.”
“국가 혼을 받듭니다.”
“행동하는 양심되겠습니다.”
참배객들은 깊게 절을 했다. 최일순(72) 씨는 “세계적인 대통령이다. 당신은 그 모진 고문을 당하시고도 대통령을 하면서 누구 하나 때리지 않았다. 힘든 일이 있으면 이곳에 온다.”고 했다. 차혜숙(56) 씨는 “일 년에 두서너 번 새해와 추석 때 찾아와 술 따라드리고 참배한다. 박정희, 이승만 대통령도 찾아뵌다. 지금도 막걸리 따라 드리고 간다.”고 했다.
김태운(30) 씨는 “고등학교 때 청와대에 초청되어 멀찍이 뵈었다. 김대중 대통령이 통일을 소원하셨는데 이루지 못해서 아쉽고 한이 될 듯하다. 공부 더 열심히 해서 통일 외교관이 되고 싶다” 고 했다. .설수진(55) 씨는 “ 인동초가 생각난다. 정말 민주화와 나라를 위해 끊임없는 고통을 감내하고 우뚝 선 우리의 꿈이고 멘토이다. 존경하는 분이다. 한길을 위해 40년을 포기하지 않고 일을 해서 달성하고 가셨다 많이 그립다.”고 했다.
| ▲ 대통령 서거3주기 추모 휘호, 어록전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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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대통령 서거3주기 행사로 집무실 개방과 추모 휘호·어록전 『“墨香에서 피어나는 김대중 정신”』이 열리는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는 김대중대통령의 사상과 철학이 녹아있는 휘호 30여점과 중견서예인들의 김대중 어록작품 30여점이 전시되고 있었다.
우선 김대중 대통령 집무실로 갔다.
최경환 전 비서관이 직접 설명해 주었다. “이 자리가 클린턴 대통령과 아버지 부시 등 정상 12명이 앉아 있던 자리다. 클린턴 대통령은 김대중대통령과 취향이 비슷해서 이곳에 있는 장식들을 보느라 자리에 앉지 않고 천천히 보았다.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읽은 책이 ‘제국의 미래’와 만화로 된 ‘조선왕조실록’이었다. 만화로 된 조선왕조실록을 보시고 일기에 ‘참 유익하다’고 기록하셨다. 김 대통령께서는 문방구에서 흔히 살 수 있는 이 지도를 특히 좋아하셨다. 아마 세계 각국에 있는 친구도 생각하시고 국제 정세를 늘 인식하셨던 듯하다.” 고 했다.
김희호여사의 집무실로 왔다. 김희호여사가 남편에게 마지막으로 쓴 편지가 있었다.
사랑하는 당신에게
같이 살면서 나의 잘못됨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늘 너그럽게 모든 것 용서하며 애껴준 것 참 고맙습니다. 이제 하느님의 뜨거운 사랑의 품안에서 편히 쉬시기를 빕니다. 너무 쓰리고 아픈 고난의 생을 잘도 참고 견딘 당신을 나는 참으로 사랑하고 존경했습니다. 이제 하느님께서 당신의 뜨거운 사랑의 품안에 편히 쉬시게 하실 겁니다. 어려움을 잘 감내하신 것을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승리의 면류관을 씌워 주심을 믿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당신의 아내 이희호 2009. 8. 20
김대중 도서관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상과 업적 및 관련 연구를 위해 다양한 사료를 수집, 관리하고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이 아들에게 쓴 편지가 가슴에 와 닿았다.
77년 5월 31일 소인이 찍힌 진주시 상봉동 진주교도소 내 김대중 편지
“사랑하는 홍걸아! 너의 편지는 언제나 반가히 받아보았다. 아빠는 너희들의 편지 받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다. 더구나 네가 학교성적도 좋아지고 체육도 잘되어간다니 참 기쁘다. 무엇보다도 좋은 친구가 많이 생기고 선생님들에게도 호감을 느끼면서 재미있게 공부한다니 더 바랄 것이 없구나, 친구들에게는 되도록 친절하고 관대하며 그의 인격을 너의 인격같이 존중해주어야 한다. 내가 남으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으려면 먼저 나부터 남에게 그렇게 해야 한다. 특별히 큰 차별이 없는 한 되도록 친구의 의사를 존중해주고 화목하게 지내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많은 벗들과 원만히 살아나가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길이다.“
전시실에는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결혼사진과 가족사진, 선거 유세사진, 재란사진, 김구선생과 함께 찍은 이희호여사 사진 등,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과 역사적인 사진들이 있었다. |
『“墨香에서 피어나는 김대중 정신”』추모 휘호·어록전이 열리는 곳으로 내려왔다.
| ▲ 김대중 대통령 글씨 - 이순신 한반도 야음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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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바다에 가을 햇빛 저무는데 찬바람에 놀란 기러기 떼 하늘 높이 나는구나.
나라 일이 걱정되어 잠 못 이루는 밤 새벽달은 무심코 활과 칼을 비추고 있네.
-이순신 <한반도 야음> 중
2009. 9.24 자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나라 바꾼 세계 지도자 11명 선정하면서 2위로 뽑혔다.
김대중 대통령 3주기 추도식과 휘호전을 보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다른 모습들을 많이 만났다. 영국으로 유학가서 사택 뒤에서 사는 작은 참새과의 새를 좋아해서 새 사진을 받았을 때 어린이처럼 기뻐했던 일이며, 하의도를 잊지못해 하의도가 들어간 고지도를 사진을 벽에 걸어둔 일, 만화로 된 조선왕조실록을 좋아한 것 사사로운 작은 것들에 감사하고 감동했던 모습들이 가깝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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