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 - 최분임
네가 저 삼도천(三途川)을 건너고 있구나
이승 지나 저승으로 가고 있구나
노 없는 조각배
오래 견딘 어둠 대신 희미한 웃음 하나 내 걸었구나
떨어뜨린 눈물 몇 방울 흰 뼈로 빛나는 저녁
● 최분임 시인
경북 경주 출생. 제23회 마로니에 전국여성 백일장 산문부문 장원 수상(2005).
동서문학상 대상 수상(2014). 천강문학상 시부문 대상 수상(2017)
시집『실리콘 소녀의 꿈』(문학의전당,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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