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5년 3월 26일 천안함 5주기를 맞아 대전현충원 308묘역에서 침배하는 해군 관계자들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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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26일은 천안함 5주기였다. 장병들이 묻혀 있는 대전현충원 308묘역을 다녀왔다. 사진으로 지난 5년을 되돌아 보았다.
| ▲ 2010년 안장식 전에 46기의 빈 무덤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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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9일 대전현충원에서 천안함 용사 46명의 안장식이 있었다. 안장식 전의 빈 무덤을 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서늘해졌었다.
| ▲ 2010년 4월 29일 안장식에서 슬픔을 토하는 천안함 유가족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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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가슴에 묻는 부모, 사랑하는 남편을 떠나 보내며 울부짖는 아내, 아빠의 부재를 실감하지 못하는 어린 자녀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일은 힘들었었다.
2011년 3월 26일 1주기를 맞아 대전현충원 천안함 308 묘역에서 고인들을 추모했다.
| ▲ 2011년 3월 26일 천안함 1주기 아들 나현민의 초상화를 들고 있는 아버지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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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를 그리며 환하게 웃고 있는 아들의 사진을 가져온 아버지는 자식을 가슴에 묻었다.
| ▲ 2012년 2주기에 참석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표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묘역을 돌아보았다.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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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천안함 2주기에 참석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표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묘역을 돌아보았다.
2013년 천안함 3주기에 참석한 유가족이 어린이를 달랬다.
| ▲ 2014텬 천안함 4주기에 참석한 어머니의 눈물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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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잃은 어미의 눈물은 세월이 흘러도 멈출 수 없었다.
| ▲2015년 5주기에 아버지의 무덤을 찾은 자매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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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해봄이는 “아빠 얼굴이 기억 안나요. 친구들한테 아빠는 돌아가셨지만 우리 대한민국을 지키다가 돌아가신 유명한 원사라고 말해요. 친구들은 안 좋겠다고 하고, 부럽다고 하고 그래요. 만화 같은 거 볼 때 아빠와 같이 있는 장면을 보면 아빠가 생각나요.”라고 했었다.
2015년 3월 26일 해봄이는 언니와 함께 아버지 무덤에 앉았다.
언니 김해나는 "인터넷에서 천안함에 대해서 나쁘게 말하는 사람들 보면 마음이 많이 아파요.""라고 했다.
| ▲ 2015년 5주기에 참석한 천안함에 승선했던 정다운 대위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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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당시 전투정보관이었고 현재는 진해기지사령부정훈과장 정다운 대위는 "전우들과 함께 누볐던 바다가 그립습니다. 여러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전우들의 몫까지 우리나라를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고 했다.
| ▲ 2015년 3월 26일 고인과 중학교 동창생인 이종오(27)중위와 맹주원(26)가 친구 강태민무덤에 술을 따르다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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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동창으로 15년 지기 친구인 이종오(27)중위와 맹주원(26)이 친구 강태민 무덤에 술을 부었다. 이종오(27) 중위는 "태민이가 굉장히 활달하고 친구들을 잘 챙겨주고 의리를 중시하는 친구였다. 친구에게 경조사가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와 챙기던 친구였다. 사관학교 다닐 때 이 소식을 접했다. 친구를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친구를 이렇게 만든 세력이 다시 도발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다.
맹주원(26) 친구는 "부모님들이 시신을 못 찾았기 때문에 그 비통함이 더하시다. 친구들과 함께무덤도 찾고 부모님도 찾아뵙는다. 금방들 잊는데 정말로 잊지 않았으면 한다. 바람은 그것뿐이다."고 했다.
| ▲ 2015년 3월 26일 천안함 5주기에 온 참배객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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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무덤 앞에서 일어서지 않았다.
비석에서 놀고 있는 어린이를 바라보니 마음이 더욱 아려왔다.
3월 26일 대전현충원은 봄볕이 가득했다. 이 계절에 젊은 청춘을 잃어버린 46명의 젊은이들을 기억했다. 천안함 5주기를 기록하면서 유가족들의 깊은 슬픔을 보았다. 부모, 아내, 자식들의 그 하염없는 눈물을 만났다. 어찌 살아 있는 동안 그 슬픔을 잊겠는가 싶었다. 살아 있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이 젊은이들의 죽음을 잊지 않는 것뿐이라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의 무덤을 찾는 여인이 대전현충원 묘역으로 걸어 들어갔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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