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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전국을 뒤덮고 있다. 우리시에도 시청과 삼미시장을 비롯한 4곳에 분향소가 마련되어 현재 5천여명의 시민들이 조문을 하였으며, 조문행열이 계속되고 있다. 이것은 가신 분에게 드리는 마지막 예의일 것이다. 무엇이 그를 데려 갔는지 비통할 따름이다. 너무 아깝다. 정말 억울하다 대한민국 국민들 대부분의 입에서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소식을 듣고 터져나온 말은 “그는 분명히 기득권층의 오만과 부패를 바로잡으려고 노력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섰던 서민대통령이었다”는 말들이었다. 최근 기득권층이 득세하고 사회적 약자들이 뒷전으로 물러나는 현실 속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이 후퇴하고 정치가 오만하게 독주하는 상황속에서 켜켜이 싸인 반감과 울분이 통곡과 오열속에 녹아있다. 그는 무엇보다 학벌과 지역주의를 초개같이 버렸다. 약자를 위한 조국의 민주주의와 부끄러운 정치계의 지역주의 타파라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끈질기게 투쟁했던 노무현 대통령은 결국 비극으로 생을 마감했다. 사실 대통령직을 물러난 후 겪은 집요한 공세에 속수무책 당할 수 밖에 없었던 그는, 하나 밖에 없는 목숨을 던져서 가족의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했다. 그리고 자신에게 의지하고 충성을 다했던 측근들을 끝까지 보호하고 책임지려 했다. 올곧게 이상을 향해 치열하게 몸부림치는 삶을 살아온 그분의 삶은 그다운 마무리로 죽음조차 살아있는 것으로 만들었다. 그는 명예와 양심을 지키고자 죽음을 택했다. 이제 노무현이라는 이름은 우리 가슴에 지울 수도 훼손할 수도 없는 불도장으로 남았다. 정상배들의 아귀다툼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정치판에, 고결하고 숭고한 이상이 깃들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죽음으로 그가 추구한 이상에 영원한 생명을 불어넣었다. 앞으로 우리는 무슨 일을 하고 있든, 어디에 있든지간에 이상을 향해 목숨을 걸고 투지를 불태우는 삶의 이상적 모델을 부여받은 셈이다. 우리들 삶의 방향과 소명을 깨우쳐주신 그분께 마음깊이 서거를 애도한다. 인간 노무현은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현실의 벽과 맞서 끝까지 굴복하지 않고 투지를 불태우며 싸웠다. 그러다 힘이 다하자 차라리 죽음을 택하더라도 이상주의자의 자존을 지키는 방향으로 인생을 정리했다. 사나이라면 초개같이 목숨을 버릴 줄도 알아야한다고 한 수 가르쳐 주는 것 같다.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기 어려워도, 그가 거꾸로 뒤집어진 세상을 향해 통쾌하게 한방 먹이고 갔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역시 “인간은 관 뚜껑을 덮어봐야 안다” 는 말이 수긍이 간다. 인간 노무현은 한국역사에 큰 그릇으로 기억 될 것이다. 그는 이제 밤하늘을 밝히는 빛나는 별이 되었다. 그의 치열한 삶과 죽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민들을 보며, 대한민국의 저력이 다시 느껴져 온몸에 힘이 솟고 조국의 미래가 밝게 조망되며 긍정적 에너지가 가슴에서 솟구쳐 나온다. 암울했던 세상에 변화의 파도가 밀려오는게 눈에 보이는 듯 하다. 사회정의와 양심을 따라 살아온 그의 생애가, 이제 화합과 화해와 화평으로 승화시키는 계기를 삼아야 한다. 바보 노무현! 이제 대한민국 새 국어사전의 낱말풀이는 이렇게 바꿔야 할 것 같다 ‘바보란 강직하고 청렴한자로, 원칙을 좋아하나 무모한 도전을 일삼고, 이상이 원대하면서도 소탈하고, 약자의 편에서는 사람을 높혀 일컫는 말’ 로 말이다. <저작권자 ⓒ 시흥장수신문(시민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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