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곡동 어르신 문화의 거리' 조성 절실하다

노령사회를 대비한 효 문화 운동

김규성 | 기사입력 2013/03/17 [22:43]

'능곡동 어르신 문화의 거리' 조성 절실하다

노령사회를 대비한 효 문화 운동

김규성 | 입력 : 2013/03/17 [22:43]
시흥지역신문  장기칼럼인 ‘노령사회를 대비한 효 문화’란을 통해 3회에 걸쳐 필자가 게재한 ‘어르신(노인)문화의 거리를 조성하자’는 제안 내용에 많은 시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늘어나는 노령인구에 비해 여가시간을 편히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 적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다. 경로당, 노인정에서 화투놀이로 소일하며 마땅한 노인문화가 없는 현실에서 어르신들이 주축이 되어 미래지향적인 어르신문화 및 정보를 생산하는 ‘어르신 문화의 거리’를 조성한다는 것은 우리 시로서는 노인복지 차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급증하는 노년층의 증가는 국가정책기조를 흔들어 놓고 있다. 지금까지의 노인복지정책은 노년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정책이 못되었다. 새롭게 출범한 박근혜 정부에서도 노인기초연금, 국민연금 등으로 갈팡질팡하며 어르신들에게 불안과 근심을 더해주니 말이다.

고령사회에서는 건강한 어르신들이 일자리가 없어 빈곤과 질병에 내몰리는 현실에서 마땅히 갈 곳이 없는 노년층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가치는 ‘효 문화’ 로 대변된다.

이제 '어르신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노년과 중장년, 젊은이들이 동참해 어르신 문화를 건전하게 육성할 수 있도록 범 국가적, 지방정부의 지원체계가 마련되는 것이 시급하다. 또한 어르신 스스로도 변화하려는 의지가 중요한 한편 사회적인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적 노력이 시급하다.

앞으로 노인들을 일정한 건물시설 안에 수용하려는 시설증설 정책은 이미 예산타령으로 한계에 부딪혀 있다. 현대는 지역사회의 오픈된 야외 자연속에서 노년프로그램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추세이다. 

지금 지자체는 시흥100년사업을 시정방향으로 세워 ▲역사문화 브랜드사업 ▲지역 공동체 브랜드 육성 ▲생태친화 브랜드 육성을 시민에게 홍보하고 있다. 

이번기회에 시가 지역공동체를 활성화시키는 ‘어르신 문화의 거리’를 지정한다면 역사문화의 복원과 지역공동체를 육성하는 브랜드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능곡동을 문화의 거리 위치로 제언하는 것은 6천년 전 고대 선사유적 주거지가 발굴되고 중세이후 400년 이상된 마을로서 역사문화적 브랜드가치가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또한 시의 중앙지로서 옛부터 교통의 중심지(안산삼거리)였다. 최근 원시-소사선의 전철역사(驛舍)가 공사중에 있어 앞으로 이곳은 접근성이 가장 편리한 곳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능곡동에는 현재 노인복지관과 시흥노인회가 자리하고 있어 하루 500~600명의 어르신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바로 옆 연결된 중앙공원에는 공연무대까지 설치되어 1천여 명이 관람할 수 있는 공간과 녹지가 펼쳐져 있다. 

유자신 선생묘 아래에는 지방문화재로 200여 년 된 ‘영모재’가 있어 효 예절교육장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그 옆에는 소공원이 수풀에 싸여 휴식, 공연, 체험 학습장으로서 청소년 인성교육의 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화거리를 엮어내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자조, 협동 활동이 전제되어야 가능하다 하겠다. 능곡동 ‘어르신 문화의 거리’ 조성을 통한 기대효과를 몇 가지로 열거한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부수적인 경제적 부양의 계기가 될 수 있어 장기적인 계획추진이 요청된다.

둘째, ‘어르신 문화의 거리’는 경로효친의 문화전통을 보전, 전승시키는 효 문화 운동이다. 노년 어르신들과 청소년들에게 효 예절을 통한 인성교육의 체험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셋째, 상실된 마을 공동체의 복원을 위해 주민 스스로가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전통적인 마을 공동체가 도시개발이라는 압력에 밀려 잃어버린 마을 공동체를 다시 복원하는 역할이다.

넷째, 마을 협동조합에 의한 ‘마을 살리기 운동’으로 확대되어 주민들 모두가 조합원으로 참여한 ‘능곡 마을 협동조합’ 으로 결속된다면 건전한 지역공동체를 육성하는 부랜드 사업으로 등장할 것이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체제와 능곡동 주민들 모두의 단합된 모습으로 조성된 국내 유일한 ‘어르신 문화의 거리’에서 시흥 어르신들의 미래를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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