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 위탁재단의 시설장 임명은 신중히

김규성 | 기사입력 2013/07/17 [20:47]

복지시설 위탁재단의 시설장 임명은 신중히

김규성 | 입력 : 2013/07/17 [20:47]

시흥시에는 7개의 종합복지관과 외국인 복지센터, 자봉센터 등  각종 시설을 시로부터위탁받아 지원을 받으며 운영되고 있다.




최근 지자체에서  S복지재단은  N복지관을 위탁받아 운영중인 바, 지난 4월 재위탁되어 앞으로 3년간 운영하게 된다. 이 복지관의 모든 운영경비는 100% 시의 지원에 의해 운영되며, 복지기관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인정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최근 위탁운영체인 S복지재단은 이곳 복지관의 초대  모 관장을 무단 해임조치하고 새로운 관장을 임명하여 7월1일부터 발령한 바 있었다.  그러자 지역과 지자체의 여론에 밀려, 새 관장임명을 철회하고 연임으로 결정되어 다시 근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초대 관장은 지난 3년간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성실하게 내부 행정체제와 지역주민들과의 유대는 물론, 이용자들을 친부모처럼 섬기는 모습으로 복지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해왔다. 지역복지단체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성화 하는 데에도 일익을 담당하였다는 것이 지역여론이다.




물론 위탁운영체인 S 재단은 관장임명권의 행사를 고유권한으로 주장할 수 있으나, 임명권한 행사를 위해 사회상규와 상식에 반하여 개인의 인권을 무시한 지나친 인사권 행사는 시흥시민으로서 수용하기 어려운 것이다.

 

복지기관을 위탁 받은 재단은 시설장 임명을 신중히 할 것을 권고한다.




첫째, 시민에게 복지서비스를 행사하는데 몸바쳐온 복지전문가를 선택해야 한다.

복지는 섬김과 사랑이다. 이를 바탕으로한 맞춤형 복지프로그램개발을 통한 모범적 사례로서 이용자들과 지역사회가 원하는 복지전문가를 원하고 있다.




둘째, 몇몇 모 종교재단에 위탁된 시설이 시에만 3-7군데에 속한다. 종교재단의 전국적인 복지기관 위탁실태는 가히 문어발식으로서 수십개에 속한다. 시흥에는 능력있는 자생적 재단들이 있지만, 외부의 종교기관들이 위탁을 독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는 2개소 이상 위탁을 제한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지자체는 알아야 한다.




셋째, 지역사회와 관리감독하는 지자체와는 아무런 협의와 의견교환도 없이 위탁체의 독단적 승인요청은 거부해야 한다. 복지관은 분명히 시흥지역의 복지시설로서 지역주민, 이용자들의 여론도 중요하다. ‘위탁체의 입맛에 맞는 자기사람 심기’ ‘ 낙하산 인사’ 는 배제되어야 한다. 더구나 지자체의 100% 운영비를 받는 복지기관의 위탁운영체는 신중한 처신을 당부한다.




이번 복지시설장의 무단 인사문제로 유능한 복지 전문가를 무시하는 처사는 없어야 하며, 민원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시민을 위한 목적사업을 충실히 이행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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