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갯골습지보호지역에 골프장이라니?

(주)성담의 갯골골프장 재추진을 막아야 한다

서경옥 | 기사입력 2011/08/20 [14:14]

시흥갯골습지보호지역에 골프장이라니?

(주)성담의 갯골골프장 재추진을 막아야 한다

서경옥 | 입력 : 2011/08/20 [14:14]

시흥갯골 주변에 습지 보호 운동을 위한 노력들은 시흥의 시민단체들에 의해 많이 이루어졌다.

1990년대부터 시흥의 옛 염전 지역에 대한 지역의 시민단체들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모니터링활동, 문화 활동 등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였다. 2009년부터는 시흥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국토해양부,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뜻을 모아 시흥갯골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시흥갯골은 경기만에서 유일한 내만갯벌이며, 산림청 희귀식물로지정한 모새달의 군락지와 천연기념물 326호인 검은머리물떼새, 천연기념물 205-1인 저어새, 천연기념물361 노랑부리백로, 천연기면물 323 황조롱이, 멸종위기 2급 맹꽁이, 도요새, 흰발농게 등 150여 종의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흰발농게 2011년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되려는 종>

시흥갯골주변의 갈대와 모새달지역에는 이를 먹이로 삼는 다수의 조류와 포유류가 찾아오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생물이 찾아오거나 서식할 수 있다는 것은 자연 생태고리가 온전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멸종위기2급 맹꽁이>

그런 시흥갯골에 2006년 (주)성담이 시흥갯골주변에 골프장을 건설을 추진한 바 있고, 2007년에는 시민단체들이 소금창고를 등록문화재로 등록하기 위하여 문화재청에 신청하여 관계전문가가 두 차례 시를 방문해 소금창고 40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펼쳤다.

조사결과 전문가들은 “소래염전 외에도 갯골 등 자연적인 경관요소, 소금창고 등 부속시설 등을 포괄하여 문화재 등록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갯골의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므로, 경관유지의 측면에서 적극 보존할 필요가 있다” 고 평가하였다. 즉 소금창고 뿐만 아니라 폐염전지역 일부와 갯골을 문화재로 등록해 보존해야 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다.
 
이 조사보고서가 문화재 심의위원회에 상정된 만큼 2007년 6월 7일 심의시, 등록문화재로의 지정이 확실시 되었으나. 이에 앞서 (주)성담이 6월 4일 소금창고 40개동 중 2개동을 제외 한 38개동을 모두 철거, 파괴하였다.

시민단체를 비롯 예술인, 일반 시민등이 모여 대책논의를 진행히였고. 매일 (주)성담 소유의 이마트 시화점에서 항의 피케팅, 1인 시위, 촛불문화제 등을 진행하며 골프장 반대운동을 전개하였다.

(주)성담 측은 2010년 1월20일 시흥시 관계기관인 도시정책과에 "경영진에서 투자비용대비 수익성이 없어 장곡골프장 추진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하였으나 최근 장곡골프장 건설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골프장 반대 시위(사진제공/시흥시민뉴스)>

시흥갯골 주변은 시흥시 장기개발계획인 2020 도시기본계획에 생태보전지구로 되어 있다. 그리고 바로 인근에 시흥시에서 700억원을 투자하여 갯골생태공원 조성계획이 세워져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며칠 전에는 시흥에서 가장 큰 행사인 시흥갯골축제가 열린 곳이기도 하다.

그런 곳에 골프장을 건설될 경우 맹독성 농약 살포로 인한 주변 생태공원 내 생태보존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할 것이다.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수십만 평의 대지에 수백 종의 식물을 모두 걷어내고, 지표면의 흙을 파내야 한다. 거기에 생명체가 거의 없는 모래, 미사토, 인공흙으로 덮은 후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하지 않은 벤트그라스로 덮고 엄청난 비료와 농약으로 잔디를 길러야 한다.  


                 <소금창고 파괴 한 포크레인(사진제공/시흥시민뉴스)>

2009년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에는 골프장의 잔디를 유지하기 위해 1ha에 1년 동안 살포되는 농약은 11.2 kg로 조사되었으며, 전국 363개 골프장에서 연간 사용한 농약은 총 366.4톤으로 `08년(352.9톤) 대비 9%가 증가하였다. 이렇게 뿌려진 비료와 살충제, 제초제 등의 농약은 투과성이 좋은 골프장 지면에서 빗물을 통해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수질을 오염시키게 된다.  

더욱이 시흥갯골생태공원 지역의 경우 양쪽으로 깊숙이 연결된 갯골로 연결되어 해양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또한 한 곳의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물은 1일 1천여톤(18홀 기준 하루 600~800톤 사용)에 이른다.

골프장은 지하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주변의 물 공급에 차질을 일으키고 있다. 해양지역에서의 지하수 사용은 연안의 지하수체계 및 갯골수로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또한 Journal of Toxicology and Environmental Health 7-8호에 게재된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골프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는 농약이 암을 일으키고 돌연변이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고서는 골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2,4-D와 같은 일부 농약들이 인간 및 야생생물의 암과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시흥시에서 의뢰를 받아 시흥시의 비오톱 지도(생태현황지도)를 제작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현수 박사는 “옛염전을 포함한 시흥의 염습지는 비오톱 유형에서 1등급이며 보존할 가치가 매우 높다”며 “시흥시 전체 면적 중 3.5%인 염습지를 포함한 전체 해안습지 8.5%는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판단되며 잘 보존하면 시흥의 자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지역의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생태적 가지가 있는 시흥 갯골은 골프장이 건설시 환경오염으로 생태파괴는 물론, 지자체가 내 세웠던 생태관광도시의 꿈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할 것이다. 
 
(주) 성담은 장곡골프장 건설에 앞서 진정성을 가지고 생명을 존종하며,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를 다시 한 번 되씹어보아야 할 것이다.





더불어 함께하는 것들을 좋아하며 모든 것을 버리려고 노력하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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