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갯골, 2015년에도 조류 식물 저서 모니터링 한다

시흥갯골습지학교, 2014년 시흥갯골 조사결과 발표

이상애 | 기사입력 2014/11/04 [07:49]

시흥갯골, 2015년에도 조류 식물 저서 모니터링 한다

시흥갯골습지학교, 2014년 시흥갯골 조사결과 발표

이상애 | 입력 : 2014/11/04 [07:49]

 

▲ 시흥갯골    ©이상애


시흥갯골습지학교는 11월 1일 시흥갯골생태공원 소금창고 교육관에서 1년 동안 관찰 조사한 시흥개골의 조류와 식물, 저서에 관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시흥갯골에 관한 연구는 시흥환경운동연합의 2003년과 2004년 연안습지조사, 2010년 푸른경기의 긴급조사, 2012년 시흥환경운동연합의 조사가 있었다.  

이번 시흥갯골 시민모니터링의 조사가 눈에 띄는 이유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하다는 점을 수치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시흥환경운동연합 전문가의 모니터링 보다 조류의 경우 21종이 더 발견되었고 식물의 경우 6과 51종이 증가하였지만 저서의 경우 4종이 줄었다. 

2012년과 차이 그리고 데이터 분석 

2012년 조사와 2014년 조사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는 예산배정과 계획서 제출 확정 결과보고 등 한 해 일정과 관련이 있다. 모니터링은 그 관찰대상의 특성을 고려해 그 기간과 횟수를 정하고 관찰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일정상 경우에 따라선 모니터링은 정확하나 그 수치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조류 모니터링의 경우 조류는 겨울철새 관찰기간이 조사기간과 결과보고 사이에 끼어있어 누락될 가능성이 있고 식물의 경우 모니터링 기간과 횟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시흥갯골에서 사라진 저서생물    ©이상애

 
또 시흥갯골의 환경 변화이다. 조류 식물 저서 중에서 제일 환경에 민감한 것이 저서이다. 저서의 경우 환경적 변화가 수치로 드러나기에 2년 사이에 그만큼 갯골의 변화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2년에는 18종이었는데 2014년엔 14종으로 나타났다. 저서 모니터링에서 관찰되지 않은 밤게, 칠게, 민챙이는 시흥갯골에 찾아오는 많은 종의 새들이 앞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시화호는 2012년을 계기로 없어졌던 길게, 칠게, 밤게, 쏙, 바지락. 민챙이 등 갯벌 생물들이 다시 돌아왔다고 한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민챙이는 갯벌에서 5월이면 가장 흔하게 눈에 띄는 생물중 하나라고 하는데 시흥갯벌에서 관찰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다른 오염원인 등 환경변화가 있다는 것이다. 

 시민모니터링단의 지속적인 조사의 중요성  

그동안 보고된 시흥갯골에 관한 모니터링은 알려진 대학의 연구보고 등을 제외하고 네 번 정도 있었다. 이 모든 조사보고는 한정된 기간에 분기별로 모니터링한 것으로 작성되었다.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분야에 따라 조사기간이 조금씩 다르다. 모니터링 대상의 생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2014년 전문가 참여하에 이루어진 시흥습지학교의 모니터링에 있어서 조류의 경우 1월부터 10월까지 모니터링을 실시하였고, 식물의 경우 4월에서 10월까지, 저서의 경우 5월부터 9월까지 월 1회 조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조류의 경우 총 87종이, 식물의 경우 48과 175종이, 저서의 경우 14종이 모니터링 되었다.   

자연은 인간들의 이런 저런 일정과 상관없이 사계절 소리 없이 변화하고 있다. 시흥갯골도 외부 환경적 변화로 인해 한 해 한 해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모니터링단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꼭 필요한 것이다. 

질의응답 

시흥갯골습지학교 콜로키움에는 그동안 습지학교의 과학적인 조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온 녹색레저과 김영진 과장과 시흥갯골에 대해 함께 추진할 과제가 많은 공원관리과 이석현 과장 그리고 그동안 멘토로 활동한 시흥의제21 강석환 사무국장, 녹색레저과 김재구 팀장, 시흥환경운동연합 서경옥 사무국장 등이 참석해 관찰조사결과를 지켜보고 결과 대한 질의와 답이 이어졌다.

 불빛과 모터패러글라이더
 

▲ 시흥갯골의 빛과 모터패러글라이더     ©시흥갯골습지학교

 
생태안내인들은 그동안 시흥갯골을 모니터링 하면서 느꼈던 골프장의 ‘불빛’과 ‘모터패러글라이더’, 총에 맞아 죽은 ‘너구리’와 ‘볏짚곤포사일리지’, ‘골프공’ 그리고 ‘갯골의 쓰레기’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누었다.
 
한 시민은 “요즘 골프장 ‘빛공해’에 대해 시민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빛은 사람뿐만이 아니라 생태에도 많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조류를 관찰하신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고 했고 이에 조류를 모니터링 한 이인옥 씨는 “물론 조류가 빛에 제일 민감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가 그동안 모니터링 한 것을 가지고 뭐라 이야기 하기는 그렇다고 보고요. 내년에 조사해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또 한 시민은 “지금 갯골은 모터패러글라이더 때문에 새들이 쉬지도 못하고 놀라서 날아가던데 갯골생태공원이 국가습지보호지역인데 그에 대한 대책은 있나요?”라는 질의에는 녹색레저과 김영진 과장은 “사실 시민들에게 레저도 중요하긴 한데……. 새들의 피해가 많은 거 같아서 조사해보니 시화에 있는 한 패러글라이더 동호회에서 오는 것이라 것을 알게 되었고 회원들에게 국가습지공원임을 고지하였고 또 그 동호회 카페에 그 사실을 올려서 시흥갯골에서는 타지 않도록 요청을 했습니다.”라고 하였다.

시흥갯골 생태공원 식재식물

2000년 전부터 내셔널트러스트에 시흥갯골을 알려온 YMCA 이환열 사무총장은 “옛 염전터를 기억하는 외지인들은 이곳의 보라색 갯개미취가 양탄자처럼 펼쳐진 광경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흥갯골에서 염도 등의 변화로 인하여 염생식물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라고 하였고 이에 시흥환경운동연합 서경옥 사무국장은 “이 자리에 공원관리과 과장님이 계셔서 질의를 드립니다. 시흥갯골생태공원의 공원조성을 염생식물로 조성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에 공원관리과 이석현 과장은 “공원의 식물을 식재하면서 기증 등 기존에 있던 식물들을 활용하여 조성하느라 미처 그런 점을 고려하지 못하였다. 앞으로 갯개미취 등 염생식물에 대한 공원조성을 고려하겠다.”고 발언했다.

시흥갯골 모니터링 관련 질의
 
한 시민은 “시흥갯골은 국가습지보호지역입니다. 그리고 외부 환경변화가 많은 지금, 전문가와 함께 이뤄지는 모니터링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에서는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계획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라는 질의에 녹색레저과 김영진 과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멘토로 활동한 서경옥 시흥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모니터링하면서 늘 좋지 않은 말만 했었는데……. 오늘 발표를 보면서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고 했고, 김상신 시흥 YMCA생협 이사는 “예전 바람이, 시민전문가를 통해 모니터링이 이뤄져서 감사한다.”고 했다. 

시흥갯골습지학교

시흥갯골습지학교의 목적 중에 ‘시흥시민들이 시흥습지를 통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 되어 있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시흥갯골생태안내인들의 시흥갯골에 관한 모니터링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 시흥갯골습지학교에서는 전문가와의 모니터링 外 분야에 따라 다르지만 조류는 월 2회의 모니터링을, 식물과 저서는 월 1회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고, 수질염도측정도 월 1회 실시하고 있다.
 
힘은 스스로 꾸준하게 데이터를 축적할 때 생긴다. 물고기 잡는 법을 알고 있으면서 물고기를 던져주기를 바라다보면 편하게 살고 싶어진다. 외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뭔가를 시도하다보면 그것이 필요한 곳에서 지원은 따라가기 마련이다. 습지학교의 생태안내인이 30인이 한마음이 되어 그 길을 열었으면 한다.


 
 
2014 시흥갯골의 조류, 식물, 저서 모니터링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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