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동에서 호조벌의 숨결을 느끼다
매화동농업생활전시관 개관
시흥장수신문 | 입력 : 2009/11/05 [18:04]
호조벌을 끼고 전통적으로 농업을 이뤄왔던 매화동 조상들의 생활상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게 됐다. 약 100여 점의 전통 농기구 및 생활용품을 수집해 전시하고 있는 매화동농업생활전시관이 지난 10월 30일 개관한 것이다.
역사, 계절별 농사 모습, 사용되었던 농기구, 우리의 생활용품 등을 테마별로 전시되어 있어 어르신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우리의 농업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개관식에서 매화동 심벽수 동장은 "농촌 유물이 사라져 가는 이때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매화동농업생활전시관은 우리조상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조벌은 조선 경종1년(1721년) 무렵에 하중동과 포동 일대 간척사업으로 조성한 농경지이다. 매화동 역시 이때 조성된 농경지이며 호조에서 막았다하여 호조벌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매화동농업생활전시관은 이렇게 호조벌을 옆에 끼고 발달한 농경문화유산을 수집, 보존, 전시하여 우리 삶의 옛모습을 되돌아보고자 하는 계기에서 만들어지게 되었다. "일터, 쉼터, 놀이터로 어우러지는 매화동 마을만들기 추진협의회"는 국토해양부와 시흥시의 후원을 받아 여러 농기구와 생활용품 100여 점을 수집해 전시하게 된 것이다.
교실 한 동을 전시관으로 꾸민 내부는 매화동의 역사와 농업과 생활상 등을 사진과 함께 잘 정리하여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전시품들은 농기구와 생활용품을 아기자기하게 전시해놓았는데 60년대 이후의 것도 있어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옛기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듯하다. 매화동농업생활전시관은 4개의 테마별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아직 미완성이다. 시민들이 채워야 할 부분을 남겨둔 것이다. 전시관을 둘러보던 한 시민은 부모님이 쓰시던 광에 오래된 물건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농업생활전시관에 기증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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