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같은 금요일에 뭉친 가족들가족은 모이는 데 특별한 이유 없지만 대화를 하다 보면 진정한 주제가 태어난다.지난 금요일의 일이다.
미혼인 딸이 연차를 내서 금요일 아침인데도 휴일같이 느긋하다.
느지막이 아침과 점심 사이 아점으로 간단히 외식을 하기로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아들 내외도 식전이라며 전화가 왔다.
은계호수공원 베트남 food '에드비엣 '에서 합류를 하고 호수를 내다보며 둘러 앉았다.
메뉴 이름을 모르지만 취향에 맞게 감미로운 건 아마도 가족과의 만남이어서 그런가 보다.
우리 가족은 모이는 데 특별한 이유가 없지만 이유 없음에도 대화를 하다 보면 진정한 주제가 태어나서 대화의 끝이 없다. 마주 보고 무슨 이야기들이 할 게 많은지
대화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 .... 아들은 다방면에 박식하다.
이렇게 남편과 아들과 며느리와 딸과 대화를 하다 보면
젓가락이 자주 움직이면 대화가 뜸해지고 음식이 줄어들지 않으면 대화가 무르익고 있는 중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이야기도 못하고 혼자 입에만 물고 있던 문제가 물속의 물감처럼 풀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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