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오후 1시30분 두산건설 현장사무소에서 시흥시청 도시재생과, 두산건설, 주택조합, 명성조경건설, ‘시흥시대야동백만송이목련나무살리기 시민모임' 회원 등이 대야동 목련나무의 지속적인 관리주체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했다. 그러나 원점을 맴돌 뿐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명성조경 관계자 등과 목련나무의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일행들이 이동했다.
목련나무를 살펴보았다. 조경 관계자는 나무 주위를 덮은 비닐포장을 치우고 나무 아래가 깊은 현 상태는 나무를 이식 후 물을 주면서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려는 조치였기에 장마 때를 대비한 배수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물 공급과 옆면시비 등을 통한 영영제 공급이라고 했다.
목련나무의 상태를 확인하고 일행들이 두산건설 헌장사무소에 도착해서도 목련나무를 관리하는 주체는 없었다.
두산건설 현장소장이 우선 오늘 물 공급을 하겠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소나무 등 귀하다 싶은 나무를 이식할 때는 조경업체에서 사후관리까지 관리하는 조건으로 이식하는데 100여 년 된 목련나무를 이식하면서 시흥시와 두산건설이 대대적인 홍보를 한 가운데 이식되었는데 사후 관리 주체가 없어서 물을 구걸하는 현실이 시흥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한없이 초라했다. 6월7일은 물을 주었지만, 그럼 다음은 또 어쩌란 말인가?
목 타는 목련나무 기사를 읽은 시민들이 반응은 이랬다.
김0중: “목련나무를 죽게 한다면 1등 공신은 무관심일 것입니다.” 강0분: “정말 안타깝습니다. 100년 된 목련나무가 관리가 안 되고 있었군요.” 박0환: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염려 속에 목련나무가 새집에서 안정적인 뿌리 내려 안착되기를 기원합니다.” 안0훈 : 살아 있는 것은 무릇 자기가 자라는 곳에서 살기를 원합니다. 인간의 욕심이 목련낭수를 아프게 하네요. 몸앓이 같이 잠깐 그렇게 앓다가 건강한 모습으로 활짝 목련이 만개하리라, 믿습니다.”
목련나무가 목말라 한다는 소식에 생수통을 준비한 시민에서부터 목련나무를 걱정하는 마음은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이 있는 곳으로 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태생적 한계를 지닌 목련나무를 염려하는 시민들의 사랑과 관심은 깊었다.
오후 5시 25분 두산건설에서 물을 주고 있는 사진이 전송되었다. 흥건하게 물을 공급받는 목련나무를 보면서 옛 어른들이 논에 논물 들어가는 것과 자식들 입에 밥 들어가는 것이 가장 예쁘다는 말을 실감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시 걱정스러운 원론으로 돌아왔다. 목련나무를 사후 관리하는 주체는 누구인가 하는 문제였다.
지난 1월 9일자 신문 기사를 재 게재 한다.
“지역 주민과 두산 사업자를 손잡게 한 100년 된 목련나무 대야동 주택재개발 지역에 목련의 꽃말(고귀함)처럼 고귀한 사례를 꽃피우다
시흥장수신문 | 기사입력 2018/01/09 [15:58]
시흥시와 두산건설(대야동 주택재개발사업 시공사)이 사업지역 내 자생하고 있는 수령 100년(추정) 이상 된 토종 목련 나무를 보존하기로 해 지역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목련 나무는 대야동 주택재개발사업 초기 협의 과정에서 사업구역 내 일반 나무로 인식되어 철거 예정이었다. 그러나 나무를 보존하자는 지역주민의 요청이 계속됨에 따라 시가 현장을 방문한 후 보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하여 방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는 ‘대야동 주택재개발조합’의 토지보상 및 재개발 관련 조합원외 입주자모집 승인이 완료된 시점에서 제기된 사항으로, 목련 나무 보존에 따른 추가 사업비용 및 기간 연장 등의 사항과 관련해 사업시공사인 두산건설의 협조가 절대적이었다. 시흥시는 지역주민과 함께 사업관계자 설득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사업시공사도 “비용과 시간이 더 들더라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재개발사업은 좀 더 나은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다”라는 의견에 공감했다. 향후 시흥시와 두산건설은 목련 나무 보존 및 활용 방법에 대해 계속해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주민이 애착심을 가지고 사업에 참여하는 체계를 통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며, 이를 통해 도시재생의 이익을 지역사회가 함께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시점에서, 대야동 목련나무는 누가 사후관리를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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