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배곧마루 생명 콘서트장을 다녀오다

최영숙 | 기사입력 2017/10/17 [21:30]

2017 배곧마루 생명 콘서트장을 다녀오다

최영숙 | 입력 : 2017/10/17 [21:30]
▲ 2017년 배곧마루 생명콘서트에서 '볼빨간사춘기' 공연하다     ©최영숙

 

지난 10월 15일 오후 6시 시흥시 배곧생명공원 잔디마당 특설무대에서는 3세대를 아우르는 '2017 배곧마루 생명 콘서트'가 만 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오후 5시 입장하다     © 최영숙

 

부천 오정동에서 온 관객은 이 공연을 보기 위해 전날부터 시흥에 왔다고 했다. 전날 와서 확인하고 다시 당일 새벽부터 줄을 서서 오후 5시에 입장했다. 가장 앞자리를 맡은 그녀는 행복해 보였다. 현장에서 나눠준 450장의 입장권은 순식간에 동이 났다. 기다리던 많은 사람들은 팬스 밖 잔디에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잡았다. 

 

▲ 최찬희 추진위원장   ©최영숙

 

최찬희 추진위원장은 "배곧마루 생명콘서트 추진은 경기도 문화재단 예산 1억4천500만원과 시비 등을 포함 총 2억9천만원을 들여 개최했다. 배곧마루에 입주한 주민과 시흥시민들에게 품격 있고 행복한 콘서트를 통해 자부심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라며 "시흥시 단일문화행사로는 가장 큰 행사였다. 준비기간이 짧아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처음에 3500개를 기획했으나 라인업이 열린 음악회 수준이어서 4200개의 좌석을 놓았다."고 했다. "준비할 때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었다. 아티스트는 검증되었고 스탭들은 어떤 시민도 털끝하나 다치지 않은 행사가 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 J-Arts가 맘마미아 메들를 부르다     © 최영숙

 

여는 공연으로는 박남춘의 사회로 지역예술인의 배곧예술한마당이 풍물패 맥의 길놀이로 시작됐다, 이어서 가수 박건아의 한끗차이, J-Arts의 맘마미아 메들리와 시흥시무용단의 비보이까지 다양하게 펼쳐졌다. 무대 뒤로 보이는 배곧 신도시의 아파트는 마치 세트장 같았다.

 

▲ 소프라노 함희경과 바리톤 고성현 공연하다     ©최영숙

 

본 공연에서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드리트미 쇼스타코비치 축전 서곡'에 이어 소프라노 함희경과 바리톤 고성현의 오페라의 유령 중에서 <내가 바라는 모든 것>을 함께 불렀다.

 

▲ 국악인 박애리 공연하다     © 최영숙

 

국악인 박애리씨가 쑥대머리/ 배띄워라/ 너영나영을 불렀다. "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고파 울구요 저녁에 우는 새는 님이 그리워 운다, 너영 나영 두리 둥실 놀구요 낮이나낮이나 밤이면 밤이니 상사랑 이로구나 백녹담 올라갈 땐 누이동생하더니 한라산 올라가니 신랑각시가 되네" 제주민요 너영나영은 제주도의 사랑노래로 가사들이 해학이 넘쳤다.

 

▲ 가수 홍진영 노래하다     © 최영숙

 

'사랑의 밧데리'를 부른 상큼한 가수 홍진영이 엄지 척/ 산다는 것/따르릉/을 불렀다. 홍진영의 상큼 발랄한 노래와 춤에 만 여명의 관중들은 환호성으로 답했다. 분위기는 한껏 올라 갔다.

 

▲ 가수 박상민 열창하다     ©최영숙

 

가창력이 뛰어난 박상민의 무대가 이어졌다. 해바라기/중년/청바지 아가씨/ 무기여 잘있거라를 열창했다. 무대를 휘어잡는 힘이 대단했다.

 

▲ 가수 인순이 '거위의 꿈' 열창하다     ©최영숙

 

가수 활동을 하면서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비 온 뒤 막게 갠 하늘이라는 뜻의 '해밀'대안 학교를 설립한 인순이의 무대가 열렸다. 열정/ 밤이면 밤마다/ 거위의 꿈/ 친구여 /를 불렀다.

거위의 꿈의 그녀의 이야기 같았다. 혼을 다해 부르는 그녀의 노래가 멀리 퍼져 나갔다.

 

▲ 가수 볼빨간사춘기 노래하다     ©최영숙

 

3대를 어우르는 콘서트라는 말은 볼빨간사춘기의 등장과 함께 알 수 있을 듯했다. 안지영, 우지윤으로 구성된 볼빨간사춘기가 등장하자 '와'하는 환호성이 터졌다. 관객들에게 율동을 설명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만 여 명의 관객들이 볼빨간사춘기에게 스미는 듯했다. 관객들은 모바일 불빛을 일제히 켜서 올려서 함께 무대를 만들어 갔다. 우주를 줄게 / 좋다고 말해 등의 노래를 불렀다.

 

▲ 가수 틴탑 노래하다     ©최영숙

 

틴탑이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재밌어 / 긴 생머리 그녀/ 장난아냐/ 미치겠어 등의 노래를 불렀다. 틴탑의 힘찬 공연이 다 끝난 뒤에도 박수는 멈추지 않았다.

 

▲ 불꽃놀이를 하다     ©최영숙

 

틴탑의 공연을 끝나고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배곧 신도시의 하늘이 붉게 타올랐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행사 안내방송에 따라 만 여명의 관객들이 질서 있게 빠져나갔다. 주위의 쓰레기들을 모두 가져가서 만 여 명이 이 장소에 모였나 할 정도로 주위가 깔끔했다. 많은 관중이 운집했음에도 안전하게 치뤄진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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