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 박사 문희석     ©시흥장수신문

 두원족방(頭圓足方)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이라는 말과 같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가 나고 방향이 있다는 말이다. 사람의 머리는 하늘과 같고 발은 땅과 같다 하늘과 땅이 서로 어울리지 않으면 생명의 세상이 나지 못하고 주역의 천지비괘(天地否卦)로서 천지가 소통이 안되어 막혀 버린다. 하늘과 땅이 잘 어울리면 지천태괘(地天泰卦)로서 음양이 화합하여 만사가 형통하고 만물이 생장수장 생성소멸하며 순환한다.

최근에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맨발로 걷기운동은 땅인 발의 작용으로 인하여 하늘인 머리와 음양화합을 이루고 이는 곧 지천태괘의 작용을 뜻하며 인체의 기혈 운행과 생체리듬을 원활하게 해준다는 뜻이다. 꼭 맨발이 아니더라도 걷는다는 것은 인체의 음양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직립 인간인 사람의 운명은 평생을 걸어야 살고 걷지 못하면 죽을 수 밖에 없다. 워킹, 런닝, 등산, 하이킹, 싸이클 등 달로 하는 모든 운동은 인체의 음양작용을 통하여 기혈순환과 심신의 조화를 이루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