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면역력을 위한 扶正祛邪法(부정거사법)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희석 | 기사입력 2020/03/19 [17:39]

코로나 면역력을 위한 扶正祛邪法(부정거사법)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희석 | 입력 : 2020/03/19 [17:39]

 

▲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 박사 문희석     ©시흥장수신문

 

  사람의 몸은 항상 자기 자신을 보호하고 지키려는 자율적인 정기가 있다. 배고프면 먹게 하고 과로하면 쉬게 하고 추우면 따듯한 곳을 찾게 하고 더우면 시원한 곳을 찾게 한다. 아프면 조심하게 하고 좋으면 즐기게 하고 싫으면 화나게 하고 적당한 두려움도 주고 나태함도 준다. 때로는 욕망의 불을 당기게 하고 또는 절망과 실의에 빠지게도 한다. 심신의 모든 현상은 정기가 그렇게 한다. 건강하고 정기가 살아 움직이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고 기르고 지킬 수 있다.

 

질병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나 병원균, 기후와 온도 습도 바람 , 주거환경과 지형, 과로와 심인성 스트레스 등은 정기를 훼손시키거나 교란시키기 때문에 질병이 생긴다. 정기가 사기로부터 침입을 받으면 질병원인인 사기와 맹렬히 투쟁하면서 다양한 증상이 출현한다. 정기는 사기와 공존할 수 없다. 한바탕 목숨 걸고 전쟁을 치룬다. 예를 들면 감기인 경우에 기침과 가래 같은 부산물이 나오고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목구멍이 아프고 온몸이 쑤시고 춥고 열도 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정기와 사기가 투쟁하면서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들이고 부산물들이다.

 

의사가 질병을 치료할 때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질병원인인 사기보다 정기훼손을 더 먼저 두려워해야하고 정기를 보존하면서 사기를 제거해야 할 것을 염두에 두는 것이다. 사기를 중심으로 치료하다가 정기가 완전히 꺾이게 되면 벼룩 잡으려다가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 되어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너기 때문에 정기를 항상 보하고 사기를 몰아낼 궁리를 하는 扶正祛邪法을 가장 우선에 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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