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질환 치열과 치루의 한약 임상치료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희석 | 기사입력 2019/10/17 [15:39]

항문질환 치열과 치루의 한약 임상치료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희석 | 입력 : 2019/10/17 [15:39]

 

▲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희석     ©시흥장수신문

 

 

치열은 주로 항문 뒤쪽 가운데 주위가 갈라지고 찢어지는 질환이고 과도한 다이어트나 비만인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배변시 변비로 인하여 통증과 함께 출혈이 잘 생긴다. 치루는 항문 속에 있는 항문샘의 염증으로 항문주위에 농양이 생겨 고름이 나오게 되면 항문선의 안쪽과 바깥쪽 피부사이에 루공이 되어 구멍이 나는 질환으로 항문루공이라고도 말한다.

 

치열로 인하여 내원한 39세 한 여성은 2년 전 고지방 단백질 다이어트를 했다. 이후로 배변장애가 오기 시작하여 대변이 딱딱하게 굳고 변비가 심하게 되었다. 변비로 인하여 항문 뒤쪽 주위가 찢어지고 파열이 되면서 출혈이 오고 점차로 통증도 수반되었고 이를 치료하기 위하여 병원을 전전하면서 다녔으나 거의 변비치료에 중점을 두어 하제를 많이 썼다고 한다. 차도는 없고 이윽고 방광염과 질염이 수반되면서 진퇴양난에 빠져 내원하게 된 상태이다.

 

이러한 경우 한의학에서는 양방의 치료법과 달리 변비를 설사시키는 하제를 쓰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이미 대장의 진액이 고갈되어 대변이 굳고 통변이 잘 되지 않아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하제를 쓰면 대장은 진액을 더 고갈시켜 점점 말라 제 기능을 잃어버리고 대변의 상태는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 항문주변의 괄약근 조직에 손상을 입히고 갈라지고 파열되고 출혈이 더욱 심해진다. 위 여성은 두조미활(대변의 앞 부분이 딱딱하고 뒷 부분은 매끄러움)의 대변 상태로 용변 볼 때마다 항문이 찢어지는 것 같다고 호소하였다. 하제를 써서 치료하는 것은 대변의 상태만을 보는 미봉책이고 증상을 더욱 악회시킨다. 이미 대장의 기능이 실조되는 상태에서 사하제같은 寫法은 절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대장의 기능을 보완하고 혈액과 진액을 생기게 하여 대장을 윤택하게 하는 補法을 써야 치료가 가능하다. 그리고 항문 주변에 손상된 조직의 세포를 재생시키고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들을 함께 처방하여야 정상적인 대변을 만들 수 있고 대장의 기능과 항문의 치열을 아물게 할 수 있다. 치열의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대변후 直下鮮血의 증상에 쓰는 청혼산이다. 당귀와 형개가 주 약재이다. 이에 더하여 증상에 따라 작악 소백피 감초 생지황에 계지복령환을 합방하여 처방한다. 위 여성은 상기 처방으로 현재 보름이 경과되어 대변은 정상변을 좀 굵게 일정하게 보며 항문 치열은 모두 아물었다고 한다. 치루 역시도 위와 같은 치료법으로 임상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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