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건축물을 만들지만, 그 건축물이 다시 우리를 만든다.” 영국의 수상 처칠의 말입니다.
순성장거(巡城壯擧)라고 들어보셨나요? 우리 선조들은 서울성곽을 하루 동안 돌면서 성 안팎의 경치를 구경했다고 합니다. 또 전해져 오는 이야기로는 하루 동안 순성을 하면 하나의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속설도 있다고 합니다.
저자가 추천하는 시계방향인 숭례문을 시작으로 인왕산과 북악산, 낙산, 목멱산으로 성곽을 돌고 나면 처칠의 말을 몸으로 느끼게 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서울성곽은 그런 존재가 되어 우리를 정신적으로 풍요롭게 합니다.
이 책에는 조선의 건국과 관련하여 숭례문 현판, 남지, 인왕산 주산론 등 풍수지리나 시대에 따라 다른 성곽의 축성방법과 지명유래에 대해서도 자세히 기술되어 순성할 때 알면 보일 것이고 또 그 보는 즐거움을 알게 해 줄 것입니다.
서울성곽은 사계절 모두 아름답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겨울철 눈이 왔을 때 제일 아름다워서 서울성곽을 눈의 성(城)‘설성(雪城)’으로 불렀다니 눈이 왔을 때 한번 서울성곽을 돌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뿐만 아니라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보기 위해 비오는 날 인왕산에 가보고 싶기도 합니다.
통일이 되면 북악산에서 한북정맥의 산줄기를 따라 추가령까지 또 백두대간을 따라 백두산까지 종주할 수 있다하니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독서활동 Tip ♧ 조선시대 최고의 데이트 코스는? ♧ 인왕산 그리고 백악산과 북악산 지명의 유래는? ♧ 조선의 건국과 관련된 풍수에 대한 논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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