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곽을 하루동안 돌아볼까

순성의 즐거움 / 김도형 지음. 효형출판, 2010년.

이상애 | 기사입력 2017/04/03 [08:41]

서울성곽을 하루동안 돌아볼까

순성의 즐거움 / 김도형 지음. 효형출판, 2010년.

이상애 | 입력 : 2017/04/03 [08:41]

 

▲ 도서 순성의 즐거움     © 이상애

우리가 건축물을 만들지만, 그 건축물이 다시 우리를 만든다.” 영국의 수상 처칠의 말입니다.

 

순성장거(巡城壯擧)라고 들어보셨나요? 우리 선조들은 서울성곽을 하루 동안 돌면서 성 안팎의 경치를 구경했다고 합니다. 또 전해져 오는 이야기로는 하루 동안 순성을 하면 하나의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속설도 있다고 합니다.

 

저자가 추천하는 시계방향인 숭례문을 시작으로 인왕산과 북악산, 낙산, 목멱산으로 성곽을 돌고 나면 처칠의 말을 몸으로 느끼게 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서울성곽은 그런 존재가 되어 우리를 정신적으로 풍요롭게 합니다.

 

이 책에는 조선의 건국과 관련하여 숭례문 현판, 남지, 인왕산 주산론 등 풍수지리나 시대에 따라 다른 성곽의 축성방법과 지명유래에 대해서도 자세히 기술되어 순성할 때 알면 보일 것이고 또 그 보는 즐거움을 알게 해 줄 것입니다.

 

서울성곽은 사계절 모두 아름답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겨울철 눈이 왔을 때 제일 아름다워서 서울성곽을 눈의 성()‘설성(雪城)’으로 불렀다니 눈이 왔을 때 한번 서울성곽을 돌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뿐만 아니라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보기 위해 비오는 날 인왕산에 가보고 싶기도 합니다.

 

통일이 되면 북악산에서 한북정맥의 산줄기를 따라 추가령까지 또 백두대간을 따라 백두산까지 종주할 수 있다하니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독서활동 Tip  

조선시대 최고의 데이트 코스는?

인왕산 그리고 백악산과 북악산 지명의 유래는?

조선의 건국과 관련된 풍수에 대한 논쟁은?

 

 

 

소유가 아닌 접근으로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