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치명적인 게으름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희석 | 기사입력 2024/08/16 [07:42]

건강에 치명적인 게으름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희석 | 입력 : 2024/08/16 [07:42]

 

▲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 박사 문희석     ©시흥장수신문

 

지나친 과로가 병이 만들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한가한 사람에게서도 일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질병이 생길 때가 많다. 황제내경에 氣逸卽滯(기일즉체 : 한가로우면 기가 막힌다)라 하여 한가롭게 노는 사람은 몸을 움직여 기력을 쓰는 때가 많지 않고 배불리 먹고 나서 앉아 있거나 눕는 습관이 있다. 이렇게 하면 기의 통로인 경락이 막히게 되고 혈맥이 막혀서 기혈이 울체하여 몸에 담이 쌓이고 각종 급만성 질환이 생길 수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게으름은 인체 대사기능을 저하시키므로 기저질환의 발생확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을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사람들은 겉으로는 힘들어 보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마음은 한가하고 경락과 혈맥은 오히려 잘 통하여 건강의 유지와 증진에 도움이 되며 예방의학적으로도 매우 유의미하다. 적당히 일과 운동을 하여 榮衛(영위: 음양의 기)의 기가 잘 통하여 혈맥이 고르게 잘 퍼져 흐르게 해야한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고 지도리는 좀을 먹지 않는다고 한 말의 뜻과 같다.

 

지나친 과로로 인하여 허약해진 사람들은 보중익기탕이나 사물탕 쌍화탕 팔미환 등을 복용하면 좋고 게을러서 기혈이 막혀 몸이 아픈 사람들은 기운을 돌리고 담을 치료하는 이진탕이나 육군자탕 등으로 울체된 기혈을 풀어주고 적당한 일과 운동을 즐기고 과음 과식을 피하고 적절한 다이어트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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