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고든의 에너지 버스 -

김민지(김순기) | 기사입력 2020/05/08 [20:09]

- 존 고든의 에너지 버스 -

김민지(김순기) | 입력 : 2020/05/08 [20:09]

    

  © 김민지(김순기)

 

        - 존 고든의 에너지 버스 -

 

  혼돈, 소용돌이, 단절, 요즘 느껴지는 감정들의 단어다. 나침판을 잃어버리고 떠밀려 가듯 시간에 맡겨진 일상,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하며 살았다고 자부하면서도 개운치 않은 생각이 꼬리를 문다. 의문은 전혀 밟아보지 않았던 길을 선택하게 하였다. 그 길은 어느 회사의 취업이었다.

 

  출발선에서 두 주먹을 쥐고 달려 나가기 직전, 한 권의 책을  읽었다. 존 고든의 '에너지 버스'. 사실 중년을 지나는 길목에서 책 속 이야기는 많이 들었고, 알고 있는 내용이다다만 행동과 실천을 하지 않았을 뿐. 살아가면서 뭔가 결심하고 실천에 옮기는 일은 쉽지가 않다. 계기와 동기 부여가 없는 한 일상에 길들여져 습관처럼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

 

  ‘에너지 버스책을 읽는 동안 여러 번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러면서도 상대를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자신의 인생도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행복한 인생을 위한 10가지 롤을 정성껏 써서 화장대 위에 붙여놓고 큰소리로 읽었다

 

 1. 당신 버스의 운전사는 당신 자신이다

 2. 당신의 버스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열망’ ‘비전그리고 집중이다.

 3. 당신의 버스를 긍정 에너지라는 연료로 가득 채워라.

 4. 당신의 버스에 사람들을 초대하라, 그리고 당신의 비전에 동참시켜라.

 5. 버스에 타지 않은 사람에게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라.

 6. 당신의 버스에 에너지 뱀파이어 탑승 금지표지판을 붙여라.

 7. 승객들이 당신의 버스에 타고 있는 동안, 그들을 매료시킬 열정과 에너지를 뿜어라.

 8. 당신의 승객을 사랑하라.

 9. 목표를 갖고 운전하라.

 10. 버스에 타고 있는 동안 즐겨라.

 

  일부러 아침마다 큰소리로 읽고 나면 힘이 솟았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 한다. 경험과 실천, 행동, 열정, 긍정적 사고가 오답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다.

  언제가 친구와 차를 마시며 주고받았던 말이 생각난다.

변화하는 삶은 무엇이되기 위한 삶을 선택한다. 세상을 따라가는 사람은 목표만 있는 사람이다. 불나방 한 마리가 불빛을 보고 달려가자, 뒤에 있던 불나방들도 우르르 따라나섰다. 그 결과는 죽음의 길이다. 그러나 변화시키는 삶은 어떻게살 것인가를 고민한다. 목적이 있는 삶이다.

 

  꿀벌이 장미꽃과 호박꽃 중 어느 꽃을 선택해서 날아갈까? 사람은 꿀이 없는 장미꽃을 선택하지만, 꿀벌은 꿀이 있는 호박꽃을 찾아 날아간다. 자신이 주인 아니고 남에게 자신을 맡긴 결과라며 아마 그렇게 사는 것이 보통 우리네 삶이 아니냐고 하는 친구의 말에 동감하면서도 좀 씁쓰름했다.

 

  사실 두렵다. 보이지 않는 미지의 세계는 만만치 않을 것이다. 다소나마 에너지 버스를 읽고 나니 용기가 생긴다. 두려움도 수그러드는 듯하다. 책에서 알려주듯 에너지 버스 운전기사는 바로 자신 즉 내 인생의 주인은 나이고, 내가 결정하고 책임 또한 나에게 있다는 말, 가슴에 담으며 긍정적 에너지를 마구마구 쏟아낼 것이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고 한다. 지금 선택한 길을 빠르게 달리기보다 천천히 한 걸음씩 소중하게 걷겠다 다짐을 한다.

 

  컴퓨터에서 글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버스를 읽고 라는 글이 나왔다. 40대 중반에 쓴 글이니 15년전 이야기다. 아마도 새로운 길을 선택하면서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 지금은 다 잊어서 그때 그 느낌을 알 수 없지만, 잠시 과거 속 나와의 만남에 반가웠고 다독거렸다. 그런 고민이 있어서 지금의 내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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