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와 4.15 선거

최영숙 | 기사입력 2020/03/22 [11:21]

코로나19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와 4.15 선거

최영숙 | 입력 : 2020/03/22 [11:21]

▲ 2016년 4월 13일 20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상황     ©최영숙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날들이 많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인 것이다. 그동안 담았던 사진 기록들을 정리했다. 201641320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를 보게 되었다. 다닥다닥 붙어 앉아서 개표를 하는 사진을 보는데 훅, 한기가 몰려왔다.

 

▲ 투표용지들     ©최영숙

 

개봉함에서 쏟아 내려지는 투표용지를 보는 순간이었다. 저 속에 자신이 무증상 확진자인지 모르는 누군가가 있었다면 사회구성원들이 큰 위험에 직면하기 때문이었다. 그 누구도, 나 자신도 검사를 받기 까지는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투표하는 과정도 힘들지만 개표 시에는 더욱 문제가 될 듯했다.

 

코로나19 뉴스특급을 너무 많이 보았나 싶었지만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감염된 사례를 보았기에 예사로 보이지  않았다.

 

▲ 봉인된 투표함     ©최영숙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자료들을 찾아보았다.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보아도 아직 2020년 총 유권자수는 찾을 수 없었다. 인터넷 자료에서 고3 유권자수가 14만 명이라는 것만 찾을 수 있었다.

 

사진을 담았던 4년 전 2016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찾을 수 있었다2016413일 치러진 제20대 선거인수가 선거인명부 확정일(4.1.) 기준으로 총 42,100,398명이었다.

20대 총선의 전국 평균투표율은 58.0 %로 집계되었다. 총 선거인수 42,100,398명 중 24,432,533명이 투표권을 행사하였다. 하루에 이천만 이상이 투표를 하고 수만 명이 개표인원으로 종사를 한 것이다.

 

▲ 예총 투표 장면- 펄럭이는 기표소  © 최영숙

 

2016년 제 20회 국회의원 선거만도 24,432,533명이 투표했다. 20204,15투표에는 선거권 연령 하향으로 18(2002.4.16.이전 출생)부터 3 유권자’ 14만 명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유권자가 더욱 많을 듯했다. 

 

▲ 개표 현황     ©최영숙

 

4월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에도 이천 사백 만 이상이 하루에 움직이고 또한 개표종사에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싶었다. 코로나19에 내가 안전한지, 당신이 안전한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감염되고도 무증상으로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게 전파하는 것이 이 코로나의 치명적 위험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가 방송에서 초등학생 수칙처럼 국민들에게 알려준 안전수칙을 보고 느낀 생각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그 수칙을 스스로 지킨다.

 

▲ 부재자투표지 개봉     ©최영숙

 

선관위 홈페이지에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격리중인 상황이어도 오는 415 총선에서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확진자는 몸이 불편한 유권자가 병원 등에서 우편으로 투표하는 거소(居所)투표 방식을 사용해 투표할 수 있다.”고 되어 있었다.

 

 부재자투표의 봉지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개봉하던 개표현장이 떠올랐다.

 

▲     ©최영숙

 

이 많은 투표용지 중에 무증상 환자가 투표했다면 오염된 투표용지로 인해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확인하고 단위로 묶는 일련의 과정들이 체육관에서 개표하는 모든 사람들이 위험한 것이었다. 개표장에는 참관인, 기자, 등과 투개표종사자 중에는 특히 교육공무원들이 많다. 우리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최전선의 선생님들이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이다. 이 분들은 다시 가정과 학교로 돌아간다. 이 얼마나 위험한 일들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최영숙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회적 의무가 되었다. ..고는 46일 개학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일각에서는 9월 신학기를 주장하기도 한다. 자녀들은 영유아부터 초중고까지 개학을 미뤘다. 선거는 15일이다. 6일 개학이면 겨우 9일 후, 4천만 명 이상  성인들만 참여하는 선거를 치룬 다는 것, 이 성인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 자녀를 돌보고 부모 등 가족들을 만난다는 것, 그 동안 누구와 어떻게 스쳐갔는지, 자신이 얼마나 위험에 도출되었는지도 모른다. 코로나19이가 전세계로 확장되는 요즈음 치뤄지는 선거는 안전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대 국회의원 임기는 2016530~2020529일까지이다.  

 

▲ 20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식에 놓인 꽃다발     ©최영숙

 

WHO사무차장은 코로나에 대응하는 한국은 교과서 같은 우수사례라고 말했다. 선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함에도 지금이 최고의 위기이고 여기서 방어가 잘 되어야한다는 생각이다. 코로나가 창궐한 지구촌은 전시체제로 들어갔다. “10명 이상 모이지 말라” “젊은이들은 천하무적이 아니다.”고 하는 이 즈음, 전대미문의 전염병이 창궐했는데 선거에 집중하는 것을 보면서 뭣이 중헌디하는 생각이 들었다.

 

  © 최영숙


4.15선거 후 코로나 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불행한 일이 생긴다면 현재의 위험은 또 먼 옛 이야기가 될 것이다. "지려고 선거에 나가지 않는다.”고 어느 후보가 말했다. 모두가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은 누가 이기고 지고가 아닌,얼마나 국민이 안전한가, 국민의 생존이 가장 최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코로나 19에 투입된 간호직 공무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1) 오전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47명 늘어난 8799명이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나 중앙방역대책본부 등 전문가 단체는 4.15선거에 대하여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표현장의 사진만 보고도 닥쳐올 재앙이 떠오르는 것이 기우라고 전문가가 말해주기를 바랐다. 아니면 더욱 안전한 투표와 개표를 위한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또한 아니라면 동요처럼 "그대로 멈춰라"가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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