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화는 치명적이다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희석 | 기사입력 2019/10/31 [18:14]

노년의 화는 치명적이다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희석 | 입력 : 2019/10/31 [18:14]

 

▲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희석     ©시흥장수신문

 

노년이라면 누구나 질병과 죽음에 대한 생각이 깊어진다. 인생의 가을이 깊어지면 몸도 마음도 생각도 깊어지고 시작과 끝을 생각하게 된다. 과거로부터 온 이제와 미래를 위한 여정을 설계하지만 건강이 허락하지 않으면 또 갑자기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남은 꿈마저 허사로 돌아간다. 노인성 질환인 치매와 중풍은 남은 생의 꿈을 앗아가기에 충분하다.

 

고혈압과 당뇨와 비만 그리고 고지혈증 등 대사성 증후군을 가진 사람뿐만 아니라 대다수 노년층들은 치매와 중풍의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건강에 대한 자만은 금물이다. 지극히 겸손해야 한다. 생명이란 미래를 약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건강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른 호흡과 폐활량 그리고 심장박동의 정상성이다. 호흡과 맥박의 변수만큼 요동치는 생리도 없다. 잠 들었을 때와 깨어 있을 때가 다르고 행동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다르고 일과 휴식 즉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와 편안할 때가 다르고 생각이 깊을 때와 없을 때도 다르다. 음식과 술을 즐기거나 성생활을 할 때 역시 그 변화가 매우 크다. 호흡과 맥박은 일과 감정과 행동에 따라 격변한다. 심혈관과 뇌혈관의 울혈과 막힘 그리고 맥압의 부침지삭(浮沈遲數) 요동치면서 비정상을 초래하기 쉽다.

 

노년의 화는 치명적이다. 과로와 분노, 음주 등을 피하고 생활의 안정과 마음의 평상심을 유지해야 호흡과 맥박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폐활량을 유지하기 위하여 적절한 유산소운동이 필요하고 일에 대한 욕심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사람과 일에 대한 평가나 판단을 하지 않는다면 노년의 화를 일으키지도 않을 것이고 또한 화를 물리칠 수 있다. 치명적인 중풍과 심장병을 예방하면서 행복한 노년생활을 유지시켜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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