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여론 옳은가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희석 | 기사입력 2019/07/24 [13:33]

혐오 여론 옳은가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희석 | 입력 : 2019/07/24 [13:33]

 

▲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희석     ©시흥장수신문

 

어려서부터 반공교육을 받고 자랄 때 필자는 그때 당시 비하적으로 불렀던 북한 괴뢰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사람일까 짐승일까 궁금했다. 일제 식민지로서 36년간의 역사 교육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로 그 당시 비하적으로 불렀던 일본 쪽바리는 어떻게 생겼을까. 앞니가 툭 튀어나오고 다리가 짧다고 하는데 우리와 같은 사람이 아닌 매우 표독하거나 어떤 다른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피해의 역사 속에서 그들이 얼마나 잔악하게 우리 민족을 괴롭혔는지 아무 죄도 없는 착한 우리민족은 마냥 억울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우리 남한도 북한에 대하여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교육의 초점이 상대의 잘못과 우리의 피해 그리고 혐오를 증폭시키는 교육을 위주로 받았던 것으로 기억이 되며 성장하면서도 그들은 매우 나쁜 놈들이라고 하는 인식에서 좀처럼 극복되지 않았다. 논리적인 이해 없이 좋고 나쁨만을 가리고 피해만을 인식시켜 혐오와 분노를 일으키는 교육은 매우 편의적이었고 실제로 미국만큼 북한과 일본을 이해하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알기 어려웠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 정치도 혐오와 극단의 편 가름으로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감정적이고 자극적인 행위는 상호간의 증오만을 불러일으킨다. 상호간에 혐오를 증폭시킬 때 폭력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지속 될 때에는 시비조차도 분별되지 않는다. 설사 상대가 먼저 잘못하였고 자책하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혐오와 폭력으로 되돌려 주면 자기 잘못은 뒤로하고 오히려 적반하장의 빌미를 주어 그 이상 몇 배의 폭력으로 되돌아 올 수 있어 2차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혐오가 혐오를 불러일으키고 폭력이 폭력을 불러 냉정한 현실적 판단을 흐리게 하고 새로운 미래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인 융합의 시대에 교류와 협력 그리고 공유의 기회를 잃어버리게 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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