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은 현대 시간생물학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희석 | 기사입력 2019/07/11 [18:03]

한의학은 현대 시간생물학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희석 | 입력 : 2019/07/11 [18:03]

 

▲ 경희고려한의원장경희본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희석     ©시흥장수신문

 

한의학은 시간과 기후 개념인 음양사시오행(陰陽四時五行)과 오운육기(五運六氣)를 중심으로 발달했다. 이는 천문과 지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중시한 사상이기도 하다. 이를 天人相應의 이론을 기반으로 인체생리와 병리를 설명한 황제내경이 한의학의 중요고전이 되는 이유이다. 춘하추동 사계절에 따른 양생법을 달리 설명하고 있고 인체오장육부 역시 오운육기에 따른 변화를 설명한다. 남녀의 생리시간을 7수와 8수로 설명하여 각 49세와 64세를 기준으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나이의 생물학적 한계를 규정지었다. 생체리듬 역시 기로써 위기와 영기(衛氣榮氣)의 순환을 이해하고 주기적 변화를 설명하고 있고 와 함께 을 생명요소로 육체와 정신활동을 설명한다.

 

현대 시간생물학이 이제야 눈을 뜨는 것 같다. 수천년 동안 이어져 내려 온 우주변화의 원리와 생명의 시간에 대한 통찰은 이미 동양에서는 주역과 함께 음양오행원리를 개발하였고 한의학과 생활에 적용해왔다. 이제는 그 대상이 사람뿐만 아니라 동식물 등 일반 생명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변화하는 생물현상을 연구하는 학문분야인 시간생물학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리고 기타 자연환경과 사람의 사건과 심리에 따라 변화하는 현상들을 연구하는 학문분야 등은 보건환경과 심리학 등으로 확장된다.

 

모든 생명이 주기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유는 저마다 개체 고유의 생물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명도 다르고 습성도 다르다. 심장 뛰는 소리 횟수도 다르다. 자연에 적응하는데 필요한 생물시계는 곧 그 생명의 진화 역사에 의하여 결정된 것이다. 생체시간에 맞추어 살아가는 시간활동 만큼 중요한 양생법은 없다고 여겨진다.

 

나이와 사계절에 맞게 활동하고 성과 체질에 맞게 호흡출납 섭생하고 환경과 직업 그리고 人事에 맞게 경우를 바로하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잘 파악하여 완급조절을 잘 하며 살아가는 것이 곧 양생의 지름길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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