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에 귀 기울이다 5

김민지(김순기) | 기사입력 2018/08/04 [10:42]

동화에 귀 기울이다 5

김민지(김순기) | 입력 : 2018/08/04 [10:42]

      -동화에 귀 기울이다 5-

 

 

푹푹 찌는 더위에 난 때 아닌 눈물을 흘렸다. 창체 시간에 들은 두 개의 동화 때문이다. 선생님 목소리에 실려 나오는 할아버지 이야기에 울컥 목이 메였다.

발레하는 할아버지오른발, 왼발이라는 동화다. 지금은 마주할 수 없는 아버지가 보고 싶었고, 아버지 재취가 그리웠다. 아침에 들은 두 개의 동화는 하루 종일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사실 난 친조부모와 외조부모의 사랑을 모른다. 다만, 시부모님과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두 딸이 있다. 특히 외할아버지 사랑은 무조건적이었다.

친정아버지가 갑자기 아프셔서 병원 생활 일 년을 하시고 돌아가셨다. 그때 두 딸과 조카들은 할아버지 사랑을 잊지 않고, 매주 토요일 아니면 일요일에 거의 빠지지 않고 병문안을 했었다. 친정아버지께서 당신이 병원 생활을 버티게 하는 힘이 손자 손녀들이 병원에 찾아와서 말동무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여기, 마음 따뜻하게 토닥거리는 할아버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동화를 소개한다.

▲     © 김민지(김순기)

-발레하는 할아버지-

 

사랑하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후, 시골에 혼자 계신 외할아버지를 우리 집으로 모셔온 이유는 엄마가 일하러 가야 했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손자가 너무나도 배우고 싶어 하는 발레 교실을 크게 반대한다.

아이는 발레를 작년 크리스마스이브 날 처음 본 이후, 남자들도 여자들처럼 춤을 잘 추는 것을 보고 날아갈 것 같은 발레를 배우고 싶었다. 발레를 빨래라고 부르며 손자가 격렬하게 발레 배우는 것을 반대하던 외할아버지였지만, 발레리노 꿈을 꾸는 손자를 위해 결국 같이 가준다.

다른 아이 부모님들은 발레 선생님이 가르치는 모습을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는데, 그럴 수 없었던 할아버지는 연습실 복도에서 선생님이 하시는 동작을 열심히 따라 한다. 할아버지 마음을 뒤늦게 알게 된 손자의 마음이 어떤 감동으로 다가올지.

 

▲     © 김민지(김순기)

 -오른발, 왼발-

 

보비와 보브 할아버지는 아주 친한 친구이다. 보비와 보브 할아버지는 같이 블록도 쌓고, 옛날이야기도 한다. 보비는 할아버지가 해 주시는 이야기 중에서 옛날에 자신에게 할아버지가 걸음마를 가르쳐 주셨던 이야기를 가장 좋아한다.

그렇게 좋던 날이 지나고, 어느 날 할아버지께서 뇌졸중으로 쓰러지셨다. 한동안 할아버지는 병원에 계시다가 며칠 후 집으로 오셨다. 하지만 말도 못 하시고 걷지도 못하셨다. 그런 할아버지를 더 좋게 해 드리기 위해 보비는 할아버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한다.

보비는 보브 할아버지와 함께 했던 일들을 다시 같이 하기로 했다. 보비와 할아버지는 블록도 쌓고 보비에게 걸음마도 배우신다. 그렇게 '오른발, 왼발'하며 할아버지와 보비는 걸음마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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