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만나는 '시흥갯골축제 10년'을 기록하다

최영숙의 발길 따라 가는 풍경

최영숙 | 기사입력 2015/08/27 [23:49]

사진으로 만나는 '시흥갯골축제 10년'을 기록하다

최영숙의 발길 따라 가는 풍경

최영숙 | 입력 : 2015/08/27 [23:49]
▲ 2015년 제10회 시흥갯골축제     © 최영숙

 

10회 시흥갯골축제가 8월 28~30일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개최된다.  개회식 전날인 오늘 다녀왔다.  2006년 제1회 시흥갯골축제부터 2015년 제10회 시흥갯골축제 개막 전 날까지의 기록들을 담는다. 

 

▲ 2006년 제1회 시흥갯골축제 개막 공연     © 최영숙

 

2006년 제 1회 시흥갯골축제 공연에는 일본 공연 팀과 꼭두쇠가 함께 공연했다. 

 

▲ 제1회 시흥갯골축제에 열기구 띄우다     © 최영숙

 

2006년 제1회 시흥갯골축제 때 하늘에는 열기구가  떴다.

 

▲ 2006년 제1회 시흥갯골축제 우마차 등장하다     © 최영숙

 

2006년 제 1회 시흥갯골축제 때는 소가 끄는 우마차에 손님들을 태우고 행사장까지 갔다.

 

▲ 2007년제2회 시흥갯골축제 불꽃놀이를 하다     © 최영숙


제1회 축제에 이어 2007년 제2회 시흥갯골축제 때도 불꽃놀이를 했다.

 

▲ 제2회 시흥갯골축제 빛의 축제를 하다     © 최영숙


 

2007년 제2 회 시흥갯골축제 때는 부흥교 방향에 화려한  빛의 축제를 했다.

 

▲ 당나귀가 등장하다     © 최영숙

 

2007년 제 2회 시흥갯골축제에는 당나귀가 손님을 실어 날았다. 숨을 몰아 쉬는 당나귀는 보는 사람을 미안하게 했었다.

 

 

▲ 2007년 제2회 시흥갯골축제 때 하늘이 맑았다.     © 최영숙

 

 

2007년 제 2회 시흥갯골축제를 생각하면 맑던 하늘과 구름들이 많이 생각난다.

기억이란 행사도 중요하지만 그날의 날씨도 깊이 각인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2007년 제2회 시흥갯골축제     © 최영숙

 

2007년 제2회 시흥갯골축제에서 부모들은 자녀들 앞에서 무거운 짐을 지고 나르는 게임에 집중했다. 가족들은 응원했다. 가족 앞에서 가장 힘을 발휘하는 아버지와 엄마들은 그 옛날 운동회에서 뛰던 그 모든 힘을 모아 달렸다.

 

2008년 제 3회 시흥갯골축제에서 심봉진(한국화가)과 이남근(설치미술가)의 행위예술 삶-갯골이 있었다.

 

▲ 2008년 제3회시흥갯골축제     © 최영숙

 

▲ 2009년 제4회 시흥갯골축제     © 최영숙

 

2009년 제4회 시흥갯골축제 개막식을 시흥시청에서 했다.

 

▲ 2009년 제4회 시흥갯골축제     © 최영숙

 

시흥생태공원 안에서 꼭두쇠의 공연이 있었다.

 

▲ 2010년 제5회 시흥갯골축제     © 최영숙

 

2010년 제5회 시흥갯골축제 행사 안에 소금창고 안에서 어린이 연극을 했다. 소금창고 안이 더웠지만 어린이들은 집중해서 즐겁게 연극을 보았다. 실제 소금창고 안에서 하는 연극은 흡인력이 강했다. 인상에 많이 남은 시간이었다.

 

얼마 전 중학교에서 수업이 있었다.  시흥시의 사라진 마을과 시흥갯골축제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 사진 속에 친구나 자신의 모습이 있으면 말해 달라고 했다.  소금창고에서 연극을 보던 초등학교 2학년 이었던 학생이 어엿한 중학생이 되어 있었다. 다른 학생은 2014년에 장곡동 마을 퍼레이드를 하면서 인선왕후로 분했던 학생은 자신의 누나라고 했다. 놀랍고 반가웠다. 학생들은 자신들과 친구들을 찾느라고 눈이 반짝였다.

 

그때 사진을 담으면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인연을 다시 생각했다.

 

인연이 참으로 귀하다는 생각을 했다. 사진을 담으면서 좀 더 조심하고 정성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에게 삶에서 기념이 되고  아름답고 즐거운 시간들을  기록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게 되었다. 

 

▲ 2010년 2ㅔ5회 시흥갯골축제     © 최영숙

 

2010 제5회 시흥갯골축제에서 공연했다.

 

2010년 제5회 시흥갯골축제에서 시흥 도두머리 출신인 바다가 공연했다. 2010년 시흥갯골축제는 풍성했던 축제로 기억한다. 바다와 안도현 밴드가 공연했었다. 또한  소금창고 안에서는 연극 등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졌다. 지루하지 않는 즐거웠던 축제로 기억되었다.

 

▲ 2011년 제6회 시흥갯골축제 신어     © 최영숙

 

2011년 제6회 시흥갯골축제는 가장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냈던 축제였다. 가장 알찬 프로그램들이 쏟아지는 비로 인해 빛을 발하지 못했던 안타까웠던 축제였다.

 

▲ 2011년 제6회 시흥갯골축제     © 최영숙

 

2011년 제 6회 시흥갯골축제는 제1회 어쿠스틱 음악제가 열린 의미 깊은 축제였다.

 

심사 결과 영예의 1위에는 소프트가 차지했고, 2위 이룸, 3위 K.PM이 차지했다. 1위에게는 2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졌다.
  
1등을 한 '소프트'의 이선영(24), 이한샘(24)은 "음악제는 5월부터 준비했다.  처음으로  참석했고 1등을 해서 너무 기쁘다.. 상금은 반씩 나눠서 학자금에 보태겠다."고 했다.
 
2등을 한 김호순(24), 강민구(23)은 수원에서 왔다고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노래를 했고 7월 경에 계획하고 준비했다.  꿈은 "음악공부하고 앨범도 내고  두 명이어도 음악적인 사운드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상금은 반으로 나눠서 부모님 드리겠다."고 했다.

어쿠스틱에 참가했던 이들의 음악을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다시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2011년 제6회 시흥갯골축제     ©최영숙

 

2011년 제 6회 시흥갯골축제는 민간이 주도한 첫 번째 축제로 예전과는 색다른 변화가 있었다. '비천신어제'라는 이야기가 있고, 갯골과 가장 어울리는 '어쿠스틱 음악제'을 개최했으며, 아기자기한 다양한 부스들이 있었다. 그 좋았던 프로그램들이 비로 인해 반감 되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가장 흥미진진했던 축제였다. 

 

2011년 제6회 시흥갯골축제에서 큰 틀을 잡아서 현재까지 이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쿠스틱 음악제는 이제 건실하게 자리를 잡아 신인들을 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제7회 시흥갯골축제 때 갯골에 열기구가 떴다.

 

▲ 2012제7회 시흥갯골축제     © 최영숙

 

그러나 열기구는 바람이 너무 강해 띄울 수가 없었다. 대신 행글라이더 시뮬레이션으로 대체되었다. 어린이들은 하늘을 날았다.

김혜리(10) 양은 “재미있었어요, 가슴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라며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송복연(11) 양은 “가슴 속에서 짜릿하고 하늘을 난다는 생각에 너무 좋았어요. 시흥갯골축제는 너무 즐거워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 2012 제7회 시흥갯골축제     © 최영숙

 

2012년 제7회 시흥갯골축제 폐막식에서 풍등을 날렸다.

 

▲ 2013 제8회 시흥갯골축제     © 최영숙

 

 2013년 제 8회 시흥갯골축제가 '소금꽃이 피었다, 갯골에 소풍가자'라는 주제로 갯골생태공원 일원에서 9월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열렸었다. 폐막식 때 어형선을 서해로 띄워 보냈다.

 

▲ 2013년 제8회 시흥갯골축제     © 최영숙

 

 2013년 제8회 시흥갯골축제 개막식에서 정화의 의미로 소금을 뿌렸다.

 

▲ 제8회 시흥갯골축제     © 최영숙

 

장곡동 아파트 벽면에는 인선왕후가 그려져 있다. 이는 장곡동에서 태어난 조선 17대 효종대왕 비인 인선왕후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시흥갯골축제에도 인선왕후로 분한 학생이 페레이드에 나섰다. 

 

▲ 2014년제9회 시흥갯골축제     © 최영숙

 

2014년 제9회 시흥갯골축제 때 소금창고에서 최영숙 사진전이 있었다.  

 

2011년 시작된 어쿠스틱 음악제가 올해로 4회를 맞았다. 화려하지 않지만 신선함과 청량함으로 시흥갯골축제를 빛내준다는 생각을 했다. 

치코치코가 1등을 했다. "대회라는 것을 잊고 즐겼는데 상을 받아서 기쁩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2등은 '컨템포', 3등은 '여울비'가 받았다.

 

 

▲ 2014 제9회 시흥갯골축제     © 최영숙

 

한 달간 마을 주민들이 모여 삼목어를 만들고 퍼레이드를 하고 마을별로 음식을 만들고 마을에서도 만나기 힘들었던 사람들이 모두 모여 지난 이야기들을 했다. 비교적 성공적인 축제였다.

 

▲ 2015년제10회 시흥갯골축제     © 최영숙

 

내일부터 2010년 제10회 시흥갯골축제가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전통연희와 퍼커션 공연으로 진행되는 개막행사 별밤연희’(828일 금요일 밤 8갯골의 생태를 예술로 즐기는 생태예술놀이터’(축제기간 상시가족이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갯골생태공원을 걷는 패밀리런’(829일 토요일 저녁 5가을방학일기예보소심한 오빠들골든스윙밴드 등의 뮤지션이 함께하는 어쿠스틱음악제’(829일 토요일 밤 8공연과 함께 진행되는 폐막행사 물총놀이’(830일 일요일 낮 1등이다물총놀이의 경우 현장에서 당일 12시부터 접수 선착순 100명에게 물총을 증정한다고 한다.

 

10회를 맞이하는 시흥갯골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바란다.

 

시흥갯골축제 10주년을 맞아  어떤 모습의 축제를 보여줄 것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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