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기 전에 보고 싶단 한마디

- 잘 살고 있지? -

강현분 | 기사입력 2011/10/31 [17:11]

가을 가기 전에 보고 싶단 한마디

- 잘 살고 있지? -

강현분 | 입력 : 2011/10/31 [17:11]
▲ 왕따나무의 가을     © 강현분
▲ 시화지구의 가을     © 강현분
▲ 인천대공원의 가을     © 강현분
▲ 소래염전의 가을     © 강현분
▲ 탄도의 가을    ©강현분
▲ 젊은 연인들의 가을   © 강현분

시월 마지막,  가슴에 허함이 없어도 왠지 누군가에게 보고싶다. 그립다 말하고 싶은 시월... 붉은 노을 입은 나뭇잎, 붉디붉게 물든 칠면초, 길가모퉁이에 핀 하얀 구절초.
모두가 열망의 꽃을 피우고 있다. 꽃 피고 지는 사연 같다고 누가 말했는가. 행여 오랜 동안 무심하던 친구가 있다면, 시월이 가기 전에 안부인사 한마디 남기자. 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런 표현들이 유난히 서툰 사람들. 이제 더 늦기전에 마음속에 담아둔 말들을 전하자. 보고 싶다고, 그리웠노라고...친구야, 잘 살고 있지?

-살다보면 -

사랑이냐 이별이냐,
가슴 저미며 술잔 기울이던 날이 몇 날이던가
도전이냐,안주(安住)냐
하얀 밤 지새며 고민하던 날이 몇 날이던가
용서냐, 미움이냐
깊은 상처 피고름 짜내던 날이 몇 날이던가

살다보면
숱한 눈물 잦은 상처 새겨지겠지
걷다보면 넘어지고 깨지는 게 생이란 길목
일일이 사소한 시비 가릴 수 없는 게 또한 우리의 삶
울다보면 웃을 수 있고
웃다보면 저절로 사랑도, 우정도 찾아올 수 있는 게
우리의 생이 아닌가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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