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재개발 사업, 목감동 주민갈등 재연되나.

포동ㆍ미산동ㆍ신현동 재개발 구역 제외된 주민 거센 반발

민정례 | 기사입력 2009/08/12 [18:50]

주택재개발 사업, 목감동 주민갈등 재연되나.

포동ㆍ미산동ㆍ신현동 재개발 구역 제외된 주민 거센 반발

민정례 | 입력 : 2009/08/12 [18:50]

2020 시흥시 도시ㆍ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 수립된 가운데 대상지로 지정된 포동ㆍ미산동ㆍ신현동 일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같은 동네임에도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정비구역에 포함되지 못했거나, 오래된 건물임에도 노후도가 낮다는 이유로 단계별 개발계획에서 하위단계에 포함되는 등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섭섭함을 넘어 분노마저 표출했다.

▲     © 민정례


도시ㆍ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은 주거환경이 불량한 지역을 계획적으로 정비하고 노후 불량 건축물을 효율적으로 개량하여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주거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기본계획은 10년마다 수립되며 5년마다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여 기본계획에 반영한다. 올해 시흥시에는 신현동, 포동, 미산동, 목감동, 매화동, 군자동이 선정되었으며 향후 2020년까지 주택재개발 사업이 시행된다.

이에 지난 10일 신현동, 포동, 미산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현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약 300여명의 많은 주민들이 주민센터 강당을 가득 메우고도 모자라 강당 밖에서까지 설명을 들을 정도로 주민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설명회장 입구에는 노후된 주택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전시해 제외된 구역을 정비구역에 포함되야 할 필요성을 알렸다. 
 
포동ㆍ미산동ㆍ신현동은 노후한 주택은 많으나 재건축 지역에 모두 포함하지 않은 채 선별적으로 선정하여 제외된 주민들의 많은 반발이 예상된다. 이전, 택지개발에서 제외된 구도심 주민들의 소외감이 최근까지도 갈등으로 남았던 사례가 멀지 않은 목감동이다.

특히 포동의 무궁화 아파트의 경우 인근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재개발 구역에서 제외되어 많은 시민들이 항의했다. 무궁화아파트 재건축 주민위원장은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5년 전부터 결성했으며 시에서도 추진위를 승인시켜 줘놓고 재개발 구역에서 제외된 것이 이해할 수 없다”며 그동안 모아왔던 자료를 직접 시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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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노후도를 고려한 주택재개발의 단계를 지정한 것에서도 주민들은 항의했다. 미산동 이랜드아파트 입주예정자협회 윤종호 회장은 “미산동 인근 주택물로 등기된 신축 불법건축물을 노후도에 포함하여 4단계로 지정되었다”며 “불법건축물도 확인하지 않은 채 서류에만 의존해 노후도를 측정한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편 약30여 분에 거쳐 이뤄진 주민설명회에서는 3개 동의 많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했음에도 협소한 장소와 주민들을 배려하지 않은 대우로 이에 대해 많은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태산아파트에 거주 중인 윤병삼 씨는 “주민을 위한 설명회면서도 좁은 자리에 많은 주민들을 모아놓고 설명하는 것은 무리”라며 “오랜시간 설명하는데 앉지도 못하고 서서 부채질하며 설명을 듣게 하는 것은 주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신현동 주민센터 2층 강당에서 열렸으나 한꺼번에 300여 명의 주민들이 몰리면서 설명회 준비 측은 뒤늦게 여분의 의자를 내놓았지만 많은 주민들이 서서 설명을 들어야 했다. 또한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있다보니 에어컨을 틀었음에도 주민들은 연신 부채질을 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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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임에도 시공사인 대한 컨설턴트는 어려운 전문용어와 법률을 그대로 인용하여 설명하거나 성의없이 대답하여 주민들의 불만을 샀다. 설명회가 끝나자 김윤식 시흥시장은 “용어가 너무 어렵다. 주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생활적인 용어로 표현해 달라”는 당부까지 했다. 또한 주민의 질문에 “아직 수립단계이며 불만이 있으면 주민의견서를 제출하라”는 말로 일관했다.

도시ㆍ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주민설명회는 이번 신현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이번주 매화동, 목감동, 군자동 주민센터에서 열린다. 이후 주민 의견수렴, 시의회 의견 청취,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 본격적인 재개발 사업이 시행되며 이러한 행정정차를 연내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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