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후 회복치료에는 위장관의 回陽이 가장 먼저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희석 | 기사입력 2023/01/18 [16:39]

병후 회복치료에는 위장관의 回陽이 가장 먼저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희석 | 입력 : 2023/01/18 [16:39]

 

▲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 박사 문희석     ©시흥장수신문

 

 옛말에 어르신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곡기를 끊으시면 돌아가신다는 말이 있다. 큰 병을 치른 후 회복의 가장 큰 관건은 음식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는가 아니면 할 수 없는가이다. 그리고 초기에는 음식을 대체해서 미음이라도 먹을 수 있고 점차로 죽과 밥 등 일반식으로 전환할 수 있어야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위기 즉 위장관의 양기가 손상되거나 없으면 이미 죽음이 다가온 것이나 다름없다. 음식 생각 조차도 없을 수도 있고 먹어도 입맛을 잃어 식욕이 나질 않는다. 물이나 음식을 먹어도 넘어가질 않고 받아들이지 않아 토하거나 구역질을 동반하기도 한다. 질병에 따라 혓바닥이 마르고 염증이 생겨 혓바늘이 돋아 자극적인 맛에는 민감하여 입에 대기도 어려워하기도 한다. 조금만 뜨거워도 매우 예민하게 반응을 한다.

 

대병은 아니더라도 노환으로 누워있는 어르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위기 즉 위장관의 양기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운명이 좌우된다고 하여도 무방하다. 잘 먹어야 살고 회복이 가능하다. 잘 먹어야 재활도 가능하고 장기나 신체회복도 가능하다. 노쇠하거나 병후 환자들은 거의 위장관의 활동도 약할 뿐만 아니라 오장의 기능도 역시 쇠약하다.

 

위장의 양기를 북돋아 소화기능과 대소변의 배설기능이 바로 잡혀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임상적으로 한약의 바른 처방으로 나이와 병증에 따라 식이요법과 재활요법 심리치료 등을 함께 적용하면 회복치료에 성공할 수 있다. 적어도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회복치료기간을 설정하고 계획적으로 진행시켜야 한다. 이에 사용가능한 약재들이나 처방은 보중익기탕, 승양익기부자탕, 삼령백출산 등을 증상에 따라 시기적으로 적절하게 처방을 단계적으로 구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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